뉴스데스크이재훈

문 대통령 "중국몽, 전 인류가 함께 꾸는 꿈 되길"

입력 | 2017-12-1520:04   수정 |2017-12-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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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5일)은 베이징대학에서 중국의 젊은이들을 상대로 연설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항일 투쟁사 등 한국과 중국의 오랜 역사적 유대감을 강조하며 정서적 공감대를 넓히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베이징대학 연설에서 북한 핵 문제는 이웃나라인 중국에게도 위협이 된다면서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또 북한과 대립과 대결을 원하지 않으며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경우 국제 사회와 함께 밝은 미래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중 양국은 근대사의 고난을 함께 겪고 극복한 동지라며 두 나라 공동의 항일 투쟁사 등 오랜 역사적 유대감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중국몽이 중국만의 꿈이 아니라 아시아 모두, 나아가서는 전 인류와 함께 꾸는 꿈이 되길 바랍니다.″

한국의 젊은 세대들이 자주 즐기는 중국 맥주와 음식을 언급할 때는 베이징대 학생들의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요즘은 중국의 쓰촨 요리 ′마라탕′이 새로운 유행입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베이징 유리창 거리와 영보재라는 문방사우 상점을 둘러본 뒤 면담 일정을 이어 갔습니다.

우리의 국회의장격으로 권력서열 3위인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 권력서열 2위로 중국 경제를 사실상 총괄하는 리커창 국무원 총리를 면담했습니다.

리 총리는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그동안 중단됐던 양국 간 협력 사업이 재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