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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수
필리핀 경찰, 마약사범 체포 재개 "韓조폭 사살" 경고
입력 | 2017-02-0707:24 수정 |2017-02-0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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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인 피살사건으로 필리핀의 두테르데 대통령이 논란 많은 마약단속을 중지하겠다고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경찰은 다시 단속을 재개했습니다.
피살사건 배후로 한인 조폭을 지목하면서 필리핀 책임에서 슬그머니 발을 빼는 모습입니다.
서민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델라 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이 작심한 듯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에 현장에서 적발한 마약 사범들을 체포하라고 공개적으로 명령했습니다.
[델라 로사/필리핀 경찰청장]
″현장에 적발한 마약 사범을 체포할 것을 지시합니다.″
경찰청사 내 한인 피살 사건 후 비리 경찰을 척결할 때까지 마약 단속을 중지하라고 했던 두테르테 대통령의 명령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미 내뱉은 명령을 곧바로 다시 거두기 힘든 상황에서 심복인 델라 로사 청장이 총대를 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델라 로사 청장은 한인 피살 사건의 배후로 한인 조폭을 지목했습니다.
이어 두테르테 대통령도 휴양지인 세부 섬에서 한인 조폭이 마약을 팔고 매춘업을 하고 있다며 걸리면 사살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오승용/필리핀 세부 총영사]
″어떤 출처에 의해서 그런 말씀을 했는지에 대한 정보가 아직 없어요.″
한인 조폭 배후설은 마약 단속 재개를 앞두고 경찰에 쏠린 비난의 화살을 돌리려는 물타기 아니였냐는 의구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