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배수빈 리포터

[지금이 제철] '하늘이 내린 겨울 생선' 청어

입력 | 2017-02-1107:24   수정 |2017-02-1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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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을 들어 올리자, 팔뚝만 한 푸른빛 청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몇 년간 어획량이 줄어 보기 어렵던 청어가 최근 다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수온이 낮아지는 겨울, 살집과 지방을 늘려서 맛이 제일 좋다고 합니다.

겨울철 하늘이 내린 생선이라 불리는 청어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맛이 좋아서 예부터 선비들이 즐겨 먹었다는 청어.

청어 과메기 떠올리는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

서울에서는 ′구구대′, 경기·강원 지역에선 ′비웃′, 포항에서는 ′눈 검정이′로 불리는데, 다양한 이름만큼 여러 요리로 즐길 수 있습니다.

차가운 바닷바람에 꾸둑꾸둑하게 말린 ′청어 과메기′.

꽁치 과메기보다 살집이 두텁고 맛이 달짝지근한 게 특징인데요.

생미역에 싸 먹으면 감칠맛과 함께 쫀득한 식감을 배로 즐길 수 있습니다.

소화 흡수가 잘된다는 ′청어회′.

단단한 육질이 특징인데요.

양념을 콕 찍어 먹으면 입 안 가득 청어의 싱싱함이 맴돕니다.

갖은 채소와 양념에 버무린 새콤달콤한 ′청어 무침′도 빼놓을 수 없죠.

밥에 올려 쓱쓱 비벼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기름기가 풍부한 청어는 ′구이′로 먹어도 그 맛이 으뜸인데요.

소금을 뿌려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 내면 청어의 고소함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정연봉/대구광역시 수성구]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게 ′청어 물회′입니다. 배, 오이 여기에 청어와 고추장, 참기름, 식초 약간. 이렇게 해서 비비면 청어 물회가 되고요. 식성에 따라 물을 약간 부어 주시면 돼요.″

청어의 화룡점정이라 불리는 ′청어알′.

철갑상어알인 캐비아, 연어, 숭어, 민어알과 함께 5가지 맛있는 생선알로 꼽히는데요.

양념에 버무린 ′청어 알젓′.

맛은 기본이고 톡톡 터지는 식감이 일품입니다.

지금 아니면 맛보기 어려운 청어의 감칠맛.

오늘 저녁 다양한 청어 요리로 건강한 밥상 준비해 보세요!

주말 지금이 제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