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5시간 고강도 조사 후 귀가

입력 | 2017-02-1406:03   수정 |2017-02-14 09:2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특검조사를 받고 새벽 1시를 넘겨서 귀가했습니다.

◀ 앵커 ▶

대치동 특검 연결하겠습니다.

김수근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두 번째 조사도 꽤 오래 걸렸네요.

◀기 자▶

네, 어제 오전 특검에 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5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새벽 귀가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순환출자와 관련해 청탁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입을 다물었습니다.

◀ 리포트 ▶

이 부회장이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은 건 지난달 12일 이후 약 한 달 만입니다.

특검은 지난달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보강 수사에 주력해왔습니다.

특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후 공정거래위원회가 순환출자 문제를 해소하는 데 편의를 봐 줬다는 정황을 포착했는데요.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승계를 위해 정부 부처를 움직여 달라며 청와대에 ′부정한 청탁′을 했는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말 구매 등 최 씨 일가 지원을 지휘한 박상진 사장과, 황성수 전무도 함께 소환돼 17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은 이들을 포함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 등 삼성 관계자 5명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특검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이 부회장의 영장 재청구 등 삼성 수뇌부의 신병 처리 여부를 이번 주 안에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MBC뉴스 김수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