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은행권은 2016년 하반기 이후에 가계 대출 증가 폭이 감소하고 있습니다만, 보험이나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에 가계 대출과 판매 신용 증가가 최근에 가계 부채를 견인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금융회사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위험을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 박재훈 앵커 ▶
작년에는 정부가 은행권에만 대출 규제를 했었습니다.
엄주원 아나운서, 그런데 이번에는 제2금융권까지 이야기가 나왔어요.
◀ 엄주원 아나운서 ▶
네, 지난해 ′8.25 대책′ 등으로 은행 문턱을 높였더니 이제 제2금융권에 가서 돈 빌리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난 거죠.
◀ 박재훈 앵커 ▶
결과적으로 대출 규모는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났는데 지금 어느 정도죠?
◀ 엄주원 아나운서 ▶
작년 가계 부채는 2015년보다 141조 2천억 원 늘었는데요.
1년 사이에 11.7% 뛴 건데요.
이로써 2015년 10.9%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가계 부채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빚을 갚는 부담도 큰데요.
′2016년 가계금융 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가계는 세금 등을 제외한 실소득에서 26.6%를 대출 원리금을 갚는 데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