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주훈

美 여성 해병 대원 나체 사진 유출, 파문 확산

입력 | 2017-03-0706:46   수정 |2017-03-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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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남녀가 함께 병영생활하면서 언젠가는 터질 일이 터졌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미군 해병대 동료 여군 누드 촬영 사건.

현재 드러난 사진이 12건에 계급과 이름이 다 적혀 있는데 수천 명이 돌려봤을 것으로 추정돼서 미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해병대원들이 사용하는 SNS인 해병연합이라는 그룹페이지에 최근 전현직 여성대원들의 누드사진이 공유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사진에는 피해여성들의 이름과 계급, 소속부대까지 명기됐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사진은 12건으로 확인된 가운데 최대 수천 명 이상의 사진이 공유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사진의 상당수는 몰래 촬영해 공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사실은 전직 해병대원 출신의 언론인이 사진 속의 여성을 알아보면서 밝혀졌습니다.

[토마스 브래넌(해병출신 언론인)]
″여성의 사진을 본 순간 제 친구임을 알아봤습니다.″

언론보도 후 도와주고 지켜줘야 할 해병전우들을 오히려 성적으로 모욕한 데 대한 거센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커스틴 질리브랜드(뉴욕주 상원의원)]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바칠 각오를 한 여성전우들을 비하하고 무시한 행위입니다.″

해당 사이트는 폐쇄된 가운데 해군범죄수사대와 국방부는 사진 속 인물들을 확인 중이며 해당 부대원들에 대해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