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인기가요 20′]
″우리 이 곡은 나중에 듣기로 해요. 맨 나중에 메들리로 탁 듣기로 하죠.″
한창 인기를 누리던 1981년 돌연 종적을 감춘 서 씨는 2년 뒤 신격호 총괄회장과의 사이에서 딸 신유미 씨를 낳았고, 이후 행적은 공개된 적이 없습니다.
검찰이 서 씨를 기소한 혐의는 크게 두 가지.
신격호 총괄회장으로부터 롯데홀딩스 지분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증여세 등 3백억 원 상당을 탈루한 혐의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부터 롯데시네마 매점을 불법 임대받아 770억 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입니다.
롯데 총수 일가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직후부터 서 씨는 일본에 체류하며 입국을 거부해 왔지만, 수천억 대로 추정되는 국내 재산에 대한 국세청의 압류 조치에 이어 출석하지 않으면 구속 영장을 발부하겠다는 재판부의 경고까지 나오자, 결국 30여 년 만에 카메라 앞에 다시 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