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성원

고졸 구직자에 3백만 원 지원, "취업 포기 막는다"

입력 | 2017-03-2407:32   수정 |2017-03-2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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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취업이 힘들다는 얘기 매번 전해 드리죠.

학벌과 돈 때문에 취업을 포기하는 악순환도 생겨나고 있는데요.

정부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도권에서 열린 고졸 취업 박람회.

현장면접으로 8백 명을 채용한다는 소식에 고3 학생 수천 명이 몰렸습니다.

7년 전 고등학교를 졸업한 박성희 씨도 절박한 심정으로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대졸자들과의 경쟁도 쉽지 않았지만, 구직과 생계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박성희/취업준비생]
″(기업들이)아무래도 학력 차이를 좀 많이 보기 때문에 힘들다고 볼 수 있어요. 경제적인 토대가 마련되면 구직활동에 더 매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처럼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졸 청년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구직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고졸 학력의 만 34살 이하 저소득층 청년 가운데 5천 명을 선발해, 이르면 다음 달 내에 1인당 최대 3백만 원을 지급합니다.

이 돈을 생계나 구직활동에 적절히 사용하도록 해 취업 포기를 막겠다는 겁니다.

[이기권/고용노동부 장관]
″취업 알선을 아주 세밀하게 해줄 수 있는 고용지원시스템을 청년 개개인별로 지원하는 체계를 더 보강해나갈 계획입니다.″

군대 문제로 창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입대연기 요건을 완화하고, 취업준비로 휴학하거나 졸업을 미룬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