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유진

세월호 '완전 부양' 성공, 배수작업 진행 중

입력 | 2017-03-2607:00   수정 |2017-03-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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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월호가 어젯밤 물 위로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제부터는 목포신항으로 이동을 앞두고 배 안에 있는 물과 기름을 빼내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데요.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장유진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선체가 일부 잠겨 있던 세월호가 어젯밤 9시 15분을 기해 완벽히 물 위로 드러냈습니다.

반잠수식 선박 위에 자리를 잡은 지 약 21시간여 만인데요.

반잠수식 선박이 수면 위 9미터까지 부양을 하면서 세월호 전체가 마침내 물 밖으로 올라온 겁니다.

그동안 물에 잠겨 있던 배의 좌현, 즉 왼쪽까지 물 밖으로 완전히 드러나면서 옆으로 누운 채이긴 하지만, 선체의 갑판과 바닥도 볼 수가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세월호는 배 안에 남아 있던 바닷물을 빼내는 작업을 진행 중인데요,

해양수산부는 물과 함께 기름이 섞여 나올 수도 있어 오염 물질 회수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수부는 세월호 배수 작업을 통해 선체를 가볍게 하는 데 2일에서 4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배수가 생각보다 속도가 나지 않을 경우 선체에 추가로 구멍을 뚫는 방법도 검토 중인데요.

이 과정에서 선체에 남아 있는 잔존물이 유실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배수 과정을 면밀히 살피면서 기름 유출 피해나 유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팽목항에서 MBC뉴스 장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