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손병산

이동 준비 본격화, 이르면 28일 목포신항 도착

입력 | 2017-03-2607:01   수정 |2017-03-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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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제 수면 위로 완전히 떠오른 세월호 안의 바닷물과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이 이뤄집니다.

이 작업이 빨리 마무리되면 세월호가 28일쯤 목포 신항으로 옮겨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병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세월호 선체가 물 밖으로 완전히 올라오면서 목포 신항을 향한 이동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관건은 선체에 남은 바닷물과 기름을 모두 빼내는 작업입니다.

해수 배출은 별도의 기계를 쓰지 않고 자연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적어도 이틀 이상 걸릴 걸로 예상됩니다.

다만 인양추진단은 자연 배수를 돕기 위해 선체 곳곳에 배출구를 더 뚫어 놓았습니다.

해수 배출이 마무리되면 세월호는 반잠수식 선박에 단단히 고정된 상태로 목포 신항으로 출발합니다.

목포까지 가는 바닷길은 대략 100킬로미터.

하지만 바지선에 묶여있을 때와 달리 배에 실린 채 이동하기 때문에 하루면 도착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길수/한국해양대 교수]
″(세월호) 하중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아주 쉬워졌고요. 반잠수선을 올리게 만들 수 있거든요. 그때부터는 일반 배처럼 항해할 수 있습니다.″

인양추진단은 세월호가 이르면 28일이나 29일 목포 신항에 닿을 수도 있다며 바닷물과 기름 배출 작업 속도를 지켜본 뒤 구체적인 후속 일정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