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조국현

박 전 대통령 수감되는 서울구치소는 어떤 곳?

입력 | 2017-03-3106:27   수정 |2017-03-3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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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금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입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되는 장소 바로 서울구치소입니다.

◀ 앵커 ▶

앞서 최순실 씨와 이재용 부회장 등 사건의 핵심 인물들이 모두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어떤 곳인지 조국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의 수용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서울구치소에서 박 전 대통령은 수용복으로 갈아입고 독방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박 전 대통령이 생활할 방은 6제곱미터 남짓한 공간으로 화장실이 딸려 있습니다.

한 끼에 1,400원 정도 단가의 식사가 제공되며 식사 후 설거지도 스스로 해야 합니다.

박 전 대통령이 수감생활을 할 서울구치소는 유력 정치인들과 기업인들이 수감된 경우가 많아, 이른바 ′범털′ 집합소로 불립니다.

현재 서울구치소에는 먼저 구속된 최순실 씨와 이재용 부회장 등이 수감되어 있습니다.

40년 인연을 이어갔던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같은 구치소에 수감되는 상황이 된 겁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도 서울구치소에 있고,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와 문형표 전 장관, 김종 전 차관 등 사건의 핵심인물 대부분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정치인으로는 과거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됐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있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서울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했습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 전 대통령은 호송차로 서울중앙지검을 오가며 추가 조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