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현지혜 리포터

[지금이 제철] 꽃 아니에요! 봄철 조개의 여왕 백합

입력 | 2017-04-2707:35   수정 |2017-04-2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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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진달래가 피면 조개에 맛이 든다고 합니다.

산란을 앞두고 단단한 껍데기 속에 살을 꽉꽉 채우기 때문인데요.

그 중 뭐니 뭐니 해도 맛있는 건 봄철 조개의 여왕으로 불리는 백합.

맛이 담백해 구이로 인기 만점입니다.

속살이 오동통하게 오른 백합.

이번 주엔 조개의 여왕, ′백합 요리′ 어떠실까요?

물이 빠진 갯벌.

이맘때가 되면 백합을 캐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백합은 다른 조개와 달리, 해감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속에 펄을 먹은 게 없어 회로 즐기기 좋다고 합니다.

몸속 독소 제거, 디톡스에 효과적인 백합.

크기가 커 대합, 오래 살아 생합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조개 요리에 빠질 수 없는 ′구이′.

알루미늄 포일로 감싸 익히면 국물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피로 해소에 도움된다는 ′백합탕′.

백합을 국물로 요리할 땐 마늘 대신 생강을 넣어야 하는데요.

또 다른 봄철 먹거리인 쑥을 곁들이면 비타민 C가 보충돼 영양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각종 채소와 해물을 푸짐하게 넣어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백합 해물찜′.

팬에 새우와 백합을 넣어 볶다가 손질한 채소와 고추장양념, 물을 넣습니다.

이 상태로 숨이 죽을 때까지 끓이는데, 마지막에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넣으면 시원하면서도 매콤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쌀과 백합, 자투리 채소를 한소끔 끓인 ′백합죽′.

백합 자체의 염분이 우러나 소금이나 간장을 따로 넣지 않아도 간이 잘 맞습니다.

평소 먹는 요리에 백합을 더하면 음식의 풍미가 달라지는데요.

백합을 넣어 조리한 ′크림파스타′와 색색의 채소를 볶아낸 ′볶음밥′.

조개를 싫어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다른 조개와 달리, 껍데기가 꼭 맞게 맞물린 백합은 부부의 화합을 상징한다는데요.

봄이 가기 전, 화합을 상징하는 백합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건강 밥상 차려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