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윤

김수남 검찰총장 전격 사의 표명 "개혁에 협조"

입력 | 2017-05-1206:09   수정 |2017-05-12 06:1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조국 민정수석 임명과 동시에 김수남 검찰총장은 사퇴했습니다.

검찰 내부는 ″올 것이 왔다″고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수남 검찰총장이 ″이제 총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사의를 밝혔습니다.

김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도 마무리됐고 대선도 무사히 종료된 만큼, 소임을 어느 정도 마쳤다고 생각돼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장은 박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서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에 대한 수사여서 인간적인 고뇌가 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집행됐을 때 총장직을 그만둘 생각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대선 관련 막중한 책무가 부여돼 있고 대통령, 법무부장관이 모두 공석인 상황에서 총장직을 사퇴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신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검찰청은 김 총장의 사퇴와 관련해 ″새 정부의 퇴임 압력은 없었으며, 조국 민정수석의 임명과도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 총장이 새 정부의 바람직한 검찰개혁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 취임한 김 총장의 임기는 올해 12월까지로 7개월 정도 남은 상태입니다.

김 총장은 사의 표명과 동시에 휴가에 들어갔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면 이후 퇴임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