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주훈

美 중부지역 '토네이도' 강타… 2명 사망·수십 명 부상

입력 | 2017-05-1806:42   수정 |2017-05-18 08:5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미국 중부에는 지금 토네이도 경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통산 서너 개 토네이도가 한꺼번에 닥쳐오는 일은 있는데 지금은 27개 토네이도가 동시다발적으로 불어서 피해가 아주 크다고 합니다.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뚜렷한 모습의 토네이도가 북서쪽으로 이동 중입니다.″

미국 중부지역에 또다시 토네이도가 몰려왔습니다.

미 기상당국은 남부 텍사스에서부터 오클라호마를 거쳐 위슨콘신주에 이르는 지역에 27개의 토네이도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토네이도의 습격을 받은 주택들은 맥없이 부서졌고 잔해는 수 킬로미터에 걸쳐 흩어져 있습니다.

무너진 가옥에서는 부상자들이 실려 나오고 있습니다.

[록키 앤더슨/피해주민]
″가족들이 서로 끌어안고 기도만 했습니다.″

토네이도가 몰고 온 폭풍으로 골프공만 한 우박이 떨어져 자동차 유리창이 부서지고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트럭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로 돌진합니다.

시속 130킬로미터의 달하는 강풍에 대형 트럭도 길가에 넘어졌습니다.

[크리스 피츠제랄드/보안관]
″이동식 가옥 수십 채가 있었는데 남은 게 없습니다.″

이번 토네이도로 2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중부에는 지난달 말에도 토네이도가 발생해 15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