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영훈

바다 토끼? 바다 달팽이?…별미 해산물 '군소' 아시나요

입력 | 2017-06-1006:33   수정 |2017-06-1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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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바다토끼 또는 바다달팽이로 불리는 군소.

특이한 생김새와는 달리 별미 해산물로 꼽히는데요.

요즘 남녘 해안에서는 군소잡이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박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바닷물에 잠겼던 암초들이 드러나자 마을 주민들이 바다로 몰려갑니다.

무릎까지 오는 물 속에 들어가 팔을 넣자 어른 손보다 큰 ′군소′가 잡혀 올라옵니다.

[유분진/주민]
″그냥 이렇게 더듬으면 미역 줄기 밑이나 해초 밑에 있어요.″

더듬이를 가진 생김새 때문에 ′바다 토끼′ 또는 ′바다 달팽이′로 불리는 군소.

미역과 파래 등을 먹고살아 해조류가 많은 수심 5미터 이내 얕은 바다 바위틈에서 생활합니다.

보통 짝을 지어 지내는 군소는 한두 시간이면 한 사람이 30마리 이상을 잡을 수 있습니다.

[최길심/주민]
″하나 보이면 보통 4마리, 2마리 있어요.″
(왜 그런가요?)
″짝 지어서 있으니까.″

독성이 있는 내장을 제거하고 회나 데쳐서 먹는 군소는 독특한 향과 쫄깃한 맛이 일품이며 이달 말까지가 제철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