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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하루 커피 2~3잔, 수명 연장 도움…"노화방지제 함유"
입력 | 2017-07-1207:29 수정 |2017-07-1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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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흔히 커피 많이 마시면 몸에 해롭다고들 하죠.
그런데 하루에 커피 두세 잔을 마시는 사람이 한 잔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루 3잔의 커피가 수명을 늘린다.″
국제암연구소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그리고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 의대의 연구팀이 내놓은 결론입니다.
미국에서의 실험은 다양한 인종 약 18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16년간 추이를 지켜봤더니 하루 커피 한잔을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질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2% 낮았고 하루에 두세 잔을 마시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18% 이상 낮았습니다.
일반 커피든 카페인이 없는 커피든 모두 장수에 도움이 됐습니다.
[세티아완/美 서던캘리포니아대 의대 부교수]
″커피는 노화방지제를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커피 소비는 건강한 식습관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어요.″
유럽 10개국 50만 명을 상대로 한 실험 결과도 비슷했습니다.
심장질환과 암, 뇌졸중과 당뇨병 등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특히 낮아졌는데 생활습관이나 커피를 마시는 방식이 달라도 상관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가 커피와 질병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줄 뿐 인과관계가 명확히 규명된 것은 아니라며 커피의 어떤 성분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지는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