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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정농단 민정 자료 발견"…일부 공개

입력 | 2017-07-1506:03   수정 |2017-07-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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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작성한 문건들을 무더기로 발견했다고 공개했습니다.

◀ 앵커 ▶

3백 건에 이르는 문건 중에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을 검토한 내용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와대는 전 정부 시절 작성된 자료들을 지난 3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장관 후보자 등 인사 자료, 국민연금 의결권 등 각종 현안 검토 자료, 지방선거 판세 전망 등 기타 자료 등입니다.″

문건 가운데는 당시 청와대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을 검토한 내용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확보한 자료 중 고 김영한 민정수석의 자필 메모로 추정되는 자료만 공개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국사교과서 조직적 추진, 교육부 외 애국 단체 우익 단체 연합적으로 전사들을 조직, 반대 선언 공표 등이 적혀 있습니다.″

또 전경련과 관련한 경제 입법 독소조항 개선 방안, 그리고 지방선거 판세 등의 자료도 발견됐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문건을 발견한 지 열흘이 넘어서야 공개한 데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굉장히 중요하고 민감한 내용들이 있어서 법리적 검토가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정 농단 사건 재판과 관련된 자료의 사본은 박영수 특검팀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천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