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경재

아파트 '이중 주차' 갈등 심각, 꼭 지켜야 할 것은?

입력 | 2017-07-2807:14   수정 |2017-07-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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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중주차는 이웃끼리 얼굴 붉히는 일로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이중주차를 해야 할 때 꼭 지켜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최경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리포트 ▶

주차면마다 ′이중 주차′한 차량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잠시뒤 엄마와 아이가 앞을 막고 있는 승용차를 밀어보지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결국 경비원까지 나서 승용차를 밀어낸 뒤에야 차량은 가까스로 빠져 나갑니다.

한 시간동안 아파트 앞에서 똑같은 상황이 세 차례나 반복됩니다.

′이중 주차′한 차량을 직접 살펴보니 전화번호를 남기지 않거나 기어를 ′주차,P′에 놔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아파트 주민]
″내려다보고 있으면 아저씨들이 차 3대는 밀고 있어요. 힘이 없어서 (차를) 당기지 못해요. 주차 때문에 이사 못 오는 사람들도 많은데….″

최근 1년동안 서울시에 접수된 이웃 분쟁 상담 1847건 가운데 ′이중 주차′ 같은 주차 문제가 6번째로 많았습니다.

지난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등록된 승용차보다 주차면이 부족한 곳은 강남구과 종로구 등 9곳이나 됩니다.

특히 종로구는 주차면 확보율이 75%로 4대 가운데 1대는 주차를 할 수 없습니다.

이중 주차를 할 때는 전화번호를 남기고, 기어를 중립에 놓아야 합니다.

특히 스마트키를 쓰는 차량은 반드시 잠금해제 버튼을 누른 뒤 기어가 중립 상태에서 이중 주차를 해야 합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