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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로
'황우석 사태' 박기영, 임명 나흘 만에 자진 사퇴
입력 | 2017-08-1206:12 수정 |2017-08-1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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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과거 ′황우석 사태′에 연루돼 임명 직후부터 자질 논란이 거셌던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임명 나흘 만인 어제 사퇴했습니다.
청와대는 본인 의사를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세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과학기술계와 정치권의 임명 철회 압박에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결국 사퇴를 결정했습니다.
사퇴의 변을 통해, 본부장으로 지명을 받은 후 나흘 동안의 심경을 전했습니다.
황우석 박사의 논문조작 사건 당시 청와대 과학기술정책 총괄 책임자로서 수백 번도 무릎 꿇고 사과하고 싶었지만, 국민께 죄스러워 묵묵히 모든 매를 맞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은 연구가 조작일 줄 몰랐다며 황 박사의 조작 책임이 자신에게 쏟아지는 건 가혹하다고 억울함도 호소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자신의 진정성과 인격마저 송두리째 매도됐다며 격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앞서 잇단 사퇴 압박에 박 본부장은 과학계 원로 등과 함께 기자 회견을 열고 황우석 사태에 대해서도 11년 만에 사과했지만, 이후에도 서울대 교수들의 사퇴 서명운동이 하루 만에 300명 가까이 이어지는 등 여론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청와대는 박 본부장의 자진 사퇴에 대해 본인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김세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