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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윤
美 MD체재 요격 노렸나?…"가짜 탄두에 집중"
입력 | 2017-08-3106:08 수정 |2017-08-3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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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쏜 화성-12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비행 도중 3개로 분리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북한이 미국의 미사일방어망인 MD체제를 뚫기 위해 요격 미사일을 교란하는 목적의 ′기만체′ 시험을 한 거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상에서 발사된 지대공 미사일을 피하기 위해 전투기가 속도를 높입니다.
그래도 미사일이 계속 따라붙자 전투기는 플레어, 즉 섬광을 발사합니다.
적외선과 열 감지를 이용해 적의 미사일을 교란하고, 회피하는 일종의 기만체입니다.
탄도미사일에도 이런 기술들이 적용되는데 일정 고도에 도달하면 탄두와 가짜 탄두인 기만체가 여러 조각으로 분리돼 요격 미사일을 피하는 겁니다.
[김동엽 교수/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열을 발생시킨다든가 레이더의 반사율을 크게 해서 기만체를 따라오도록 속이는 것인데요. 이번에 탄두가 3개로 분리되었다가 실제 한 개만 바다로 떨어졌다고 하는 점에서 이 기술을 시험한 것이…″
미국의 항공우주연구기관인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도 지난달 ′38노스′ 기고를 통해 ″북한이 미국의 미사일방어, MD를 뚫기 위해 여러 개의 기만체를 탄두부에 싣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탄두가 목표물을 향해 여러 개로 분산되는 다탄두 재돌입 비행체였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의 현재 기술로는 2030년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고체연료 기반의 중거리탄도미사일인 북극성 2형을 시험발사하면서, 비행 중 여러 차례, 방향을 바꾸는 회피 기동 기술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방위성은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3개의 미사일 항적이 확인됐지만, 기상 상황 등에 따라 1개가 여러 개로 찍힐 수도 있다며 추가 정밀분석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