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유진

역대 최장 '열흘' 황금연휴…소비 진작 도움될까?

입력 | 2017-09-0606:15   수정 |2017-09-0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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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추석 연휴가 역대 최장인 열흘로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내수와 소비 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데 해외여행만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장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가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건 무엇보다 휴식의 기회와 함께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임시 공휴일을 지정하더라도 기대했던 내수활성화보다는 해외 지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연휴특수를 누리던 여행사들은 더 바빠졌습니다.

″공휴일로 지정됐기 때문에 현재 문의가 많아서 일반적으로 예약을 하려면 최대한 빨리 (하셔야 합니다.)″

특히 연휴가 긴 만큼 장거리 여행객이 늘어난 게 특징입니다.

[원형진/여행사 관계자]
″미주 지역은 지금 최성수 때보다 거의 비중이 2배 정도 늘어났고요, 유럽도 최성수기 만큼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휴일이 길수록 출국자는 늘어서 5일 휴일이면 평일에 비해 배 이상 증가하는데, 이번 열흘 연휴에는 얼마나 늘어날지도 관심입니다.

이미 여름휴가철인 지난 7월에 여행수지 적자 기록을 경신했는데, 이번 연휴로 적자규모가 더 커질 거란 우려도 있습니다.

[주원 경제연구실장/현대경제연구원]
″국내 관광수요가 늘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과 숙박 분야가 아무래도 관광업과 연계가 되다 보니까 그런 쪽에서의 효과가 클 것 같고요.″

정부가 추석을 전후한 사흘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 주기로 한 가운데, 역대 최장 연휴를 내수로 연결시키려면 보다 적극적인 진작책이 함께 마련돼야 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