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주훈

카리브해 허리케인 국토 전체 정전…필사의 지진구조

입력 | 2017-09-2206:18   수정 |2017-09-22 06:5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카리브해에 또다시 강력한 허리케인이 덮치면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큰 피해가 났습니다.

지진발생 사흘째로 접어든 멕시코에서는 긴박한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강풍과 함께 세차게 내리꽂는 폭우 탓에 한치 앞을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도로와 주택가 골목은 범람한 강물로 넘쳐납니다.

곳곳에서 주택과 건물들이 강풍에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얼마 전 허리케인 어마로 큰 피해를 입은 카리브해 도서지역을 시속 250km의 강풍을 동반한 강력한 허리케인 마리아가 또다시 덮쳤습니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는 국토 전체의 전력이 끊어졌으며 향후 몇 개월간 완벽한 복구가 불가능할 만큼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민 350만 명 전원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피해주민]
″정말 슬퍼요. 가슴이 무너집니다.″

[리카르도 로셀로/푸에르토리코 주지사]
″역사상 경험해보지 못한 재앙을 맞았습니다.″

푸에르토리코 전역이 정전이어서 피해규모 파악이 쉽지 않은 가운데 도미니카공화국에서 7명 등 1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허리케인은 그러나 미국 본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강진피해 사흘째로 접어든 멕시코에서는 사망자가 약 250명에 달하는 가운데 2000여 명의 부상자도 발생했습니다.

붕괴현장에선 50여 명이 구조됐습니다.

현재 군병력 3,000명과 민간자원봉사자들이 투입된 가운데 미국과 유럽 중남미 국가들이 구조팀을 파견하거나 물자지원에 나섰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