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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원인 규명 난항…마지막 현장 감식

입력 | 2017-12-2906:11   수정 |2017-12-2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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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천 화재 참사의 책임을 물어 건물주가 구속됐지만 원인 규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소방합동조사단의 마지막 현장감식이 있을 예정인데요.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층 여성사우나에서 왜 피해가 커졌는지, 또 여성들은 왜 일찍 대피하지 못했는지 당시 여성사우나에서 일을 했던 세신사의 대처가 적절했던 지로도 수사가 좁혀지고 있습니다.

[세신사]
″저는 거기 세신인데, 2층에 있었어요. 메케한 냄새가 나서 나오니까 막 사이렌이 우는 거야. 그래서 다 놓고 나왔어요. (2층에) 꽤 많았어요. 언니. 나는 살아나왔어.″

경찰은 이 세신사가 비상구 위치를 알면서도 손님들에게 알리지는 않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실제 여탕으로 들어가 화재 사실을 알렸는지 여부 등 당일 행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구속된 건물주와 함께 일했던 직원들로도 수사가 확대되고 있지만, 경찰은 왜 대피가 늦어졌는지 뚜렷한 단서를 잡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유족]
″단순히 개인적인 사건으로 몰고 가는 게 저희 들 입장에선 너무 억울하고, 저희는 답답한데 돌아오는 내용이 그렇게 크게 없다 보니″

화재 신고 30분 전에 불이 한 번 났었고 이를 진화하는 것을 본 목격자가 있다는 유족들의 주장에 대해서 경찰은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소방합동조사단은 오늘 현장에서 마지막 감식 작업을 벌일 예정이어서 사건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추가 단서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