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이준범

'음란물 유포 방조' 워마드 운영자 체포영장

입력 | 2018-08-0912:06   수정 |2018-08-0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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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남성 혐오 논란을 일으킨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의 운영진에 대한 경찰의 체포영장 발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성별에 따라 편파수사를 한다는 논란이 또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워마드 운영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월, 워마드 사이트에 올라온 남자 목욕탕 불법촬영 사진을 그대로 놔둔 혐의입니다.

경찰은 올해 5월쯤, 소재가 파악된 해당 운영자의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워마드 게시판에는 홍대 남성 누드모델 사진과 천주교 성체 훼손 사진 등이 올라오며 남성 혐오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하지만, 운영진에 대한 경찰 수사 소식이 전해지자 또다시 성별에 따른 편파수사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워마드를 편파수사 하지 말라는 게시물이 어제저녁 올라와, 하룻밤 새 5만 명 넘는 동의를 받은 상태입니다.

이들은 그동안 남성 커뮤니티에서도 음란물이 유포됐고 운영자가 방조했지만 한 번도 문제 삼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갑룡 경찰청장은 오늘 경찰청 사이버성폭력 수사팀 개소식에 참석해, ″최근 일간베스트의 불법 촬영물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조사해 게시자를 검거했다″며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든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