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임명현

국무회의서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의결

입력 | 2018-09-1112:02   수정 |2018-09-1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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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남북정상회담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진전의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정치권을 향해 ″당리당략을 거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다시 한 번 큰 걸음을 내딛는, 결정적인 계기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미대화의 교착을 풀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를 위해선 강력한 국제적 지지는 물론 국내에서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초당적인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중차대한 민족사적 대의 앞에서 제발 당리당략을 거두어주시기 바랍니다.″

이 같은 발언은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처리와 남북정상회담 동행 제안에 대한 보수 야당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남·북·미 간의 군사적 긴장과 적대관계 해소에 집중하려 한다″며 ″그래야만 남북 경제협력과 한반도 신경제지도 추진이 본격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미 대화가 원활해질 때까지는 중재와 촉진 노력을 멈출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도 저에게 그러한 역할을 요청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의결했고, 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또 한병도 정무수석은 오늘 오후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자들을 예방하고, 남북정상회담 동행을 제안한 배경을 재차 설명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