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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간부 불법 재취업' 정재찬 전 공정위원장 소환

입력 | 2018-07-2517:11   수정 |2018-07-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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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공정위 간부들의 불법 재취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재찬 전 공정거래위원장을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민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재찬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만 답했습니다.

[정재찬/전 공정거래위원장]
″(취업 특혜 관련해 보고받으신 적 있습니까?) 코멘트하지 않겠습니다. 검찰에서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검찰은 정 전 위원장을 상대로 공정위가 퇴직 예정 공무원의 취업알선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공정위가 공직자 윤리법을 피해 퇴직을 앞둔 간부들이 재취업할 수 있도록 미리 기업과 관련 없는 부서로 발령내는 등 조직적으로 편의를 봐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미 검찰은 신영선, 김학선 전 공정위 부위원장을 불러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를 마쳤고, 공정위 퇴직자들의 취업 알선 내용이 공정위 부위원장을 거쳐 당시 위원장까지 보고된 정황을 포착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정 전 위원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공정위 관계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