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조국현

'계엄 문건' 작성 책임자 소강원, 軍 특수단 출석

입력 | 2018-07-2617:02   수정 |2018-07-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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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군기무사 계엄 문건 작성의 책임자인 소강원 기무사 참모장이 오늘 오후 국방부 특별수사단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사찰 의혹과 관련해 기무사령부와 예하부대에 대한 압수수색 역시 진행됐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소강원 기무사 참모장은 오늘 오후 1시50분쯤 국방부 특별수사단에 출석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소 참모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출석 당시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로 계엄 문건을 작성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즉답을 회피했습니다.

[소강원/기무사 참모장]
″그런 자세한 사항도 검찰 조사에서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소 참모장은 기무사 3처장이던 지난해 3월, 계엄령 문건 작성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이끈 책임자로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수단은 소 참모장을 상대로 계엄령 문건이 누구 지시로 작성됐고, 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공정한 수사여건 보장을 위해 어제와 오늘 잇따라 소환된 기우진 5처장과 소 참모장을 직무에서 배제했습니다.

지난주 TF에 참여했던 실무자와 영관급 장교를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어제 기우진 5처장을 소환한 특수단은 오늘 소 참모장을 마지막으로 관계자 소환을 일단 마무리했습니다.

앞으로는 군검 합동수사본부가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과 한민구 전 장관, 박흥렬 전 청와대 경호실장, 김관진 전 안보실장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한편 특수단은 오늘 오전 기무사령부와 그 예하 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세월호 사고 유족에 대한 사찰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