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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폭염 여파 농산물 값 인상

입력 | 2018-08-0117:10   수정 |2018-08-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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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1.5% 올라, 열 달째 1%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기록적인 폭염 탓에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정부가 수급 관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고현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계청 발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열 달째 1%대 상승률을 유지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석유류 가격이 12.5% 뛰었고, 특히 경유는 14% 넘게 올라 지난해 3월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외식비도 2.7% 오르며 서비스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농산물 중에서는 쌀과 고춧가루, 고구마 등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4.2% 상승했습니다.

특히 폭염 여파로 농산물 가운데 잎채소류의 가격이 전달에 비해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배추 39%를 비롯해 시금치 50%, 열무 42%, 상추 24%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늘(1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농산물 수급 관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폭염으로 가격이 뛰고 있는 배추의 비축물량을 하루 200톤으로 두 배 늘려 시장에 내놓기로 했습니다.

무도 계약 재배물량 3천 5백 톤을 계획보다 일찍 이달 초에 공급되도록 유도하고 농협 하나로마트를 통해 시중가격보다 40에서 50% 싼값에 할인판매하기로 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농가의 폭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급수 시설이나 축사의 냉방장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고현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