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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영장실질심사 3시간 만에 종료…서울구치소 대기

입력 | 2018-08-1717:07   수정 |2018-08-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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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드루킹 댓글 조작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마치고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봅니다.

최경재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김 지사는 오늘(17일) 오후 1시 30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 밖으로 나왔습니다.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지 약 3시간 만입니다.

현재 김 지사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심사를 마치고 나온 김 지사는 ″법원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한다″며 심경을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늘 그래 왔습니다. 성실하게 소명하고 충실하게 설명했습니다. 법원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합니다.″

김 지사가 나온 법정 주변엔 구속 찬성과 반대를 외치는 사람들이 모여 시위를 벌였지만 충돌은 없었습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350여 명이 투입됐고 심사가 끝나기 30분 전부터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김 지사는 지난 2016년 11월,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보고 사용을 승인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실질심사에서는 김 지사의 ′킹크랩′ 시연회 참석 여부와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두고 특검 측과 김 지사 측이 공방을 벌였습니다.

특검은 ″김 지사가 시연회에 참석해 고개를 끄덕이는 방식으로 ′킹크랩′ 사용을 승인했다″고 주장했고

김 지사는 여전히 ″킹크랩을 본 적도 없고 시연회 자체를 전혀 모른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특검은 ″김 지사가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김 지사 측은 ″김 지사가 현직 도지사로 도주의 우려가 없고 그동안 특검 조사에 성실히 참여해 구속은 필요없다″고 맞서고 있는 상태입니다.

김 지사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늦은 밤이나 내일 새벽쯤 결정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MBC뉴스 최경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