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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남학교 '학생 폭행'…"교사 12명이 가담"

입력 | 2018-10-1617:09   수정 |2018-10-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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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인강학교에 이어 특수학교인 교남학교에서도 학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경찰이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폭행에 가담한 교사가 12명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7월, 서울 강서구 교남학교에서 생활지도교사가 뇌병변 장애 학생을 폭행하는 장면이 목격됐습니다.

[피해 학생 학부모]
″아이를 때리고 엘리베이터 안에 들어가는걸 제지하면서 끌어내셨는데, 그 사이에 아이가 상처가 많이 났었고요.″

폭행장면을 목격한 어머니는 경찰에 폭행 사실을 신고했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5월부터 7월 사이 녹화된 학교 CCTV 16대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학교 교사들이 13살 남학생 2명 상대로 13차례에 걸쳐 폭행하거나 폭행을 방조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폭행에 가담한 교사는 모두 12명.

그 중 피해 학생의 담임교사인 이 모 씨는 무려 12차례나 상습적으로 학생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아이들이 뜻대로 통제되지 않아 감정적으로 대응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폭행이 상습적이고 주도적인 것으로 보고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근 찍힌 CCTV를 추가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