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서혜연

野 "채용비리 국정조사" vs 與 "국감 이후 검토"

입력 | 2018-10-2317:00   수정 |2018-10-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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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교통공사를 비롯한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서 어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야당이 민주당의 국정 조사 수용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여당은 국감이 끝난 뒤에 수용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유한국당은 서울교통공사에서 불거진 채용 비리 의혹이 공기업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며 여당의 국정조사 수용을 압박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금이라도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즉각 수용하고, 비리척결에 동참하기 바랍니다.″

한국당은 정의당이 강원랜드 채용 의혹을 국정조사에 포함시키자고 요구한 데 대해서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물을 타려고 하는 것은 정의당 답지 않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비해 바른미래당은 정의당이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밝힌 것을 환영하고, 강원랜드 사례도 충분히 포함할 수 있다며 여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정의당도 국정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시고, 더불어민주당도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응답할 것을 촉구합니다.″

민주당은 사실관계 확인 절차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국정감사가 끝난 후에 국정조사 수용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금 제기되는 의혹의 상당수는 사실관계가 잘못되거나 확대돼서 알려진 내용들이 많습니다.″

여야의 줄다리기가 계속 이어지면서, 국정조사 실시 여부는 이번 국정감사가 끝날 때까지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