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박민주

'문서 위조' 강용석 구속…"변호사 지위 망각"

입력 | 2018-10-2417:04   수정 |2018-10-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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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자신의 불륜 의혹과 관련해서 소송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강용석 변호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습니다.

재판부는 변호사의 지위를 망각한 비난 가능성이 큰 범죄라고 밝혔습니다.

박민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사문서 위조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강용석 변호사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과 불륜의혹이 제기된 유명 블로거 김미나씨의 남편이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자, 김씨와 짜고 남편 명의의 인감증명 위임장을 위조한 뒤, 소송취하서를 법원에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재판부는 ″변호사라는 지위와 기본 의무를 망각하고 중요한 사문서를 위조해 죄질이 나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내의 불륜에 고통을 받은 피해자가 엄벌을 요구하는 만큼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변호사는 재판과정에서 김씨가 남편에게 소송 취하 허락을 받은 것으로 생각했다고 항변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변호사법에 따라 1심 형량이 최종 확정될 경우 강용석 변호사는 변호사 등록이 취소됩니다.

강 변호사는 법정을 나서며 항소할 뜻을 밝혔고, 곧바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