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영훈

송가인 효과에 진도군 '북적'…지역 경제 '한몫'

입력 | 2019-12-24 07:41   수정 | 2019-12-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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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월호 참사 이후 오랜 침체에 빠졌던 전남 진도의 관광객이 올해 크게 늘었습니다.

인기 트로트 가수 송가인 씨의 고향으로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늘어난 덕분인데요.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평일 낮, 농촌의 조그만 주택이 인파로 북적입니다.

트로트 가수 송가인 씨의 고향집입니다.

하루 많게는 천 명 이상이 찾으면서, 대문 앞에 특산물 매장도 생겨났습니다.

[강근수/관광객]
″앵무새 부리 모양으로 생긴 집터에 자리 잡고 있다고 하더니 영락없이 그렇게 생겼고, 그래서 그런지 노래도 잘하는 것 같아요. 앵무새 부리처럼.″

세월호 참사가 난 지난 2014년 29만 명 대로 떨어진 뒤 더딘 회복세를 보이던 진도의 관광객 수는 5년 만에 4배로 껑충 뛰었습니다.

국민 트로트 가수로 급부상한 송가인 효과에다 지난 7월 문을 연 대형 리조트도 내년 2월초까지 예약이 완료될 정도로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관광지가 붐비면서 특산품 판매점과 음식점, 펜션을 포함한 지역 중소 숙박업소의 매출도 늘어나는 등 지역 경제에 생기를 불어 넣고 있습니다.

[이춘봉/진도군 부군수]
″저희들 입장에서는 진도군의 SOC,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가면서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진도군은 울돌목 해상케이블카, 루지테마파크 등 다양한 투자유치를 통해 관광객 상승 효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