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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송원 리포터
[스마트 리빙] '졸음 목욕', 졸음운전만큼 위험합니다
입력 | 2019-12-25 07:41 수정 | 2019-12-2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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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피로가 풀리면서 잠이 쏟아지기도 하죠.
근데 이런 ′졸음 목욕′이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목욕하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압이 떨어지고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드는데, 이 상태로 잠이 들면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면서 ′기립성 저혈압′이 유발될 수 있고, 의식을 완전히 잃어 익사하거나, 급성 심근경색, 심장마비가 와서 돌연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목욕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는 목욕하다가 갑자기 숨지는 사람이 한 해 1만 9천 명으로,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5배 많다고 합니다.
졸음 목욕만큼이나 음주 목욕도 위험한데, 술을 마시면 혈압 조절 기능이 떨어져 심장 마비가 일어날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목욕하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데, 서울의대 법의학과 연구팀이 목욕 중 사망자의 부검 결과를 분석했더니,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알코올 수치가 높은 경우가 대다수였고, 의식을 잃고 익사한 사례가 많았습니다.
또 계절로 보면 겨울에 목욕하다가 숨지는 사람이 여름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