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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석
與 영입 1호는…발레리나 꿈꿨던 여성 척수장애인
입력 | 2019-12-27 06:20 수정 | 2019-12-2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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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인재 영입을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의 ′영입 1호′는 발레리나의 길을 걷다 척수장애인이 된 마흔 살 최혜영 씨였습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의 1호 영입 인사는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 40대 여성이었습니다.
당초 ′정치 활동 경험이 없는 20대 남자′, 이른바 ′이남자′일 거란 예상과는 다른 선택이었습니다.
[최혜영/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
″고작 3센티 문턱이 저에게는 3미터 거대 장벽처럼 느껴졌습니다. 저의 눈높이는 남들보다 늘 낮은 위치에 머뭅니다. 국민을 대하는 정치의 위치가 그래야 된다…″
발레리나였던 25살, 최 씨는 공연을 1주일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해 사지마비 척수장애인이 됐습니다.
휠체어 타기까지 걸린 시간만 5년, 이동통신사 전화 상담원을 하다 재활학 박사학위를 따고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활동을 해왔습니다.
″여성 장애인분들의 임신·출산·육아에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정책을 발의하고 싶습니다.″
최 씨는 ″현재 민주당이 국민에게 많은 질타를 받고 있는 걸 잘 알고 있다″, ″장애인 정책이 현실을 잘 반영했는지 모르겠다″는 쓴소리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여성 장애인분들의 임신·출산·육아에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정책을 발의하고 싶습니다.″
민주당은 최 씨가 여성과 청년, 장애인을 모두 대변하는 인재라고 영입 배경을 밝혔습니다.
4년 전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1호 인재′였던 것에서 사회적 약자 배려에 무게가 실린 겁니다.
민주당은 청년과 경제인 등을 포함해 내년 초까지 10여 명의 영입 인사를 순차적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