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신정연

中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 2만 명 넘어…사망자 4백여 명

입력 | 2020-02-04 12:19   수정 | 2020-02-0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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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후베이성에서 64명이 숨졌고, 중국 누적 사망자도 4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하루에만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로 64명이 숨졌고, 3천 2백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1일 확진자 숫자는 처음으로 3천 명을 넘었고, 하루에 사망자가 60명 넘게 나온 것도 처음입니다.

이로써 중국 전체 사망자는 4백 명을 훌쩍 넘었고, 확진자도 2만 명대로 들어섰습니다.

특히 발병지 우한이 있는 중국 후베이성의 상황이 심각합니다.

어제 추가 사망자 64명이 모두 이곳에서 발생했는데, 지금도 6백 명 가까운 환자가 매우 위독한 상태여서 앞으로도 추가 사망자가 무더기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의 확진자 10명 중 7명꼴로 후베이성에 있는데, 봉쇄 상황 등으로 제때 병원 치료를 못 받고 집에서 숨져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람도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한 현지 의료진은 검사 장비가 한정돼 ″하루 100명만 신종 코로나 검사를 할 수 있다″고 시인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제서야 ″중국에 전문가들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타릭 야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여러 분야의 의학 전문가들이 이르면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게브레예수스/WHO 사무총장]
″WHO와 모든 나라가 신종코로나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해야 합니다. 연대하고 협력해야만 신종 코로나 사태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한편, 중국 보건 당국 소속 전문가는 ″신종 코로나 병원균은 적정한 온도와 환경이 맞으면 최대 5일간 생존할 수 있고 주로 침이나 접촉으로 전파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