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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국내 확진자 101명 추가…"위반 시 고발·강제 출국"
입력 | 2020-04-01 12:13 수정 | 2020-04-0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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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52명 추가되며 어제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101명 늘었습니다.
이로써 전체 누적 확진 환자는 9,88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덕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101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국내 확진 환자는 모두 9,88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신규 환자가 24명, 경기 23명으로, 대구 20명보다 더 많아졌습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 수도권 3곳에서 5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전국의 절반이 넘는 환자가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해외에서 입국한 유학생에서 확진 판정이 끊이지 않는데다, 만민중앙교회와 의정부성모병원 등 산발적인 집단 감염도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제는 국내 최대규모 병원 중 하나인 서울아산병원 1인실에 입원 중이던 9살 어린이가 양성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 어린이환자와 접촉한 5백여 명에 대해 긴급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아이는 아산병원에 입원하기 전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정부 성모병원에 다녀온 적이 있어 방역당국이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환자와 간호사 등 모두 10명의 감염이 확인된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그 중 9명이 같은 8층 병동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루 동안 20명의 확진 환자가 나온 대구는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같은 집단시설에서의 감염이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만 1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이 병원의 확진 환자는 12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오늘 새벽 0시부터는 해외 모든 지역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에 대해 2주간의 자가격리가 의무화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하루 평균 7천 명 수준인 해외 입국자의 관리와 격리시설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자가격리를 위반할 경우 관용 없이 고발이나 강제 출국 조치를 취하겠다며,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