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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일본 곧 '긴급사태' 선언…하루 신규 확진 3백 명대
입력 | 2020-04-06 12:03 수정 | 2020-04-0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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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도쿄를 중심으로 일본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빠르게 늘며 전체 확진 환자가 4천5백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조만간 긴급사태를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소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일본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매일 수백 명 단위로 늘고 있습니다.
NHK에 따르면 어제까지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천57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보다 360여 명이 늘어난 것으로, 1일 신규 확진 환자 수가 3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3일 이후 사흘째입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난 104명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가파르게 환자가 늘고 있는 도쿄도의 경우 신규 확진 환자는 143명으로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았고, 누적 환자도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도쿄도는 감염자 급증 추세를 감안해 중증 환자 위주로 진료체계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 확보를 위해 내일부터 경증 환자를 퇴원시켜 임시 숙소로 빌린 호텔 등에 머물게 할 계획입니다.
한편 요미우리 신문은 아베 총리가 곧 긴급사태를 선언할 생각을 굳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으로 의료 체계가 붕괴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을 대상으로 이르면 내일 긴급사태를 선언할 방침입니다.
긴급사태가 선언되면 당국은 개인 토지에 임시 의료시설을 설치할 수 있어 병상 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또 광역자치단체도 법적 근거에 따라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와 함께 공연장과 경기장 등 흥행 시설 이용 제한 등의 요청도 할 수 있게 됩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