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이유경

박원순 유언장 공개 "모든 분에게 죄송"…빈소 조문 시작

입력 | 2020-07-10 12:35   수정 | 2020-07-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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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박원순 시장의 장례는 5일 동안 서울특별시장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조금 전 박 시장의 빈소에선 가족과 지인을 중심으로 공식 조문이 시작됐습니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유경 기자!

◀ 기자 ▶

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나와있습니다.

박원순 시장의 빈소는 이곳 3층에 위치한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습니다.

서울시는 조금 전 12시부터 박원순 시장의 빈소에서 가족과 지인의 조문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오늘 새벽부터 서울시 관계자와 국회의원 등이 이 곳을 지켰고, 이들은 박 시장의 빈소가 마련되길 기다리며 장례식장 안에서 기다려 왔습니다.

박 시장의 장례는 서울특별시장으로 5일 간 치러질 예정이고, 발인은 13일 월요일 오전에 치러집니다.

서울시는 또 서울시청 앞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일반 시민과 서울시 직원들의 조문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금전인 11시 50분, 박 시장의 유언장이 공개됐습니다.

박 시장은 유언장을 통해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면서 ″내 삶에서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직 고통 밖에 주지못한 가족에게 미안하다″면서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 3시 20분, 박원순 시장의 시신을 태운 차량이 서울대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서울대병원 측은 입구를 가린 채 박 시장의 시신을 응급실 안으로 이송했고, 담당의가 공식적으로 사망진단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응급실 앞은 기다리고 있던 서울시 직원들과 지지자들과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로 북적였습니다.

박 시장의 시신을 태운 차량이 응급실 앞에 도착하자 지인과 서울시 관계자들은 ″박원순 가지마″ 등을 외치며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빈소 내부는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 대신 서울시가 내부 상황을 촬영해 언론에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MBC뉴스 이유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