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한 탈북민 코로나19 의심"…北, 개성 봉쇄

입력 | 2020-07-26 12:05   수정 | 2020-07-2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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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3년 전 군사 분계선을 통해 월남했던 탈북민이 다시 분계선을 넘어 귀향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또 해당 탈북민이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며 개성을 완전 봉쇄했다고 주장해 우리 정부가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 관영매체들이 3년 전 군사분계선으로 월남한 탈북민이, 지난 19일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으로 귀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귀향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감염이 의심돼, 개성시를 완전히 봉쇄하고 모든 접촉자들을 격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노동당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열었다며,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조선중앙TV에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개성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하는 특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또 탈북 사건이 발생한 해당 부대의 허술한 근무실태를 지적하고 엄중 처벌과 대책을 요구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탈북한 민간인이 군사분계선을 통해 월북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관련 예하 부대들을 대상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역시 3년 전 군사 분계선을 통해 넘어온 탈북민 등을 대상으로 연락이 유지되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