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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동
태풍 제주 해상 통과 중…항공기 무더기 결항
입력 | 2020-08-10 12:15 수정 | 2020-08-1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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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풍의 영향권에 가장 먼저 든 제주는 태풍의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는데요,
제주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성동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이곳에는 오늘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지금은 거의 그친 것처럼 보입니다.
바람도 강하지 않고 파도도 예년 수준의 태풍과 비교하면 높지 않은 수준입니다.
제주는 오늘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과 전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효됐는데요,
제5호 태풍 장미는 현재는 제주 동쪽해상으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태풍의 강도는 약해지고 강풍반경도 크게 줄어들고 있지만 제주에는 간접영향을 미치면서 비를 계속 뿌리겠습니다.
어젯밤부터 산간을 중심으로 내린 비는 현재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100밀리미터가 넘게 내렸고,
서귀포시 성산읍에 65밀리미터가량 내리는 등 제주 산지와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주는 모레 오전까지 전역에 100밀리미터 가량, 많은 곳은 150밀리미터가 더 내린 뒤 비가 그치겠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오늘 새벽 0시 반쯤, 한라산 삼각봉에 순간최대풍속 24미터의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는데요,
저녁까지는 순간최대풍속 30미터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습니다.
교통편도 원활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7개 노선의 여객선 10척은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항공기는 조금 전인 10시 반 이후부터 30여 편이 결항되고 있어 오늘 오후 늦게서야 운항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제주항에서 MBC뉴스 박성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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