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전예지

"선거 부정부패 발견" vs "민주주의 빼앗지 못해"

입력 | 2020-11-06 12:12   수정 | 2020-11-0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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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대선 개표작업 사흘째, 아직 최종 승자 발표가 안된 상황에서 격전지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의 개표가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언론은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 후보의 역전을 예상하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점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 선거 의혹이 있다며 개표결과에 불복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습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전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개표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대통령]
합법적인 투표″ 계산하면 내가 손쉽게 이겼지만, 불법적인 투표를 계산하면 민주당이우리에게서 선거를 빼앗아 갈 것입니다.″

투표소와 개표소에 감독관이 없는 등 부정이 이뤄졌으며, 우편투표가 늦게 접수된 점도 잘못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합법적인 투표로는 자신이 쉽게 이긴다며, 불법적인 투표로 인한 결과는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은 연방대법원에서 판사들이 결정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즉각 트위터에 반박글을 올렸습니다.

″그 누구도 우리에게서 우리의 민주주의를 빼앗지 못할 것″이라며 ″그러기엔 미국은 너무 멀리 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막바지 단계인 개표 작업은 바이든 후보의 우세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현재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애리조나 등 초접전 경합지의 개표가 진행중인데 오후 11시 현재 개표가 94퍼센트 진행된 펜실베이니아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49.8% 바이든 후보가 49.0% 득표하며 0.8% 초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두 후보간 표차는 5만여 표에 불과하고 아직 개표하지 않은 우편 투표가 수십만표 남아 있어 미국 언론들은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 후보의 역전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의 선거인단은 스무 명으로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를 차지하면 다른 격전지 결과와 상관 없이 이번 대통령 선거의 승자로 결정됩니다.

펜실베이니아 선관위는 오늘 밤 안에 남은 개표를 마치겠다고 밝혔는데 이에 따라 우리 시간으로 오후 2시 이전에 승자가 결정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또 다른 경합지인 조지아에서도 초박빙 승부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99%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불과 3천여 표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

남아있는 1만여표를 다 개표하기 전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초방빙 접전입니다.

애리조나에서는 개표가 88% 진행된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50.3%로 48.3%를 득표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습니다.

오늘 중 미국 대통령의 최종 승자가 결정될 수 있을지,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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