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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찬
김종인 "두 전직 대통령 구속, 간절한 사죄"
입력 | 2020-12-15 12:03 수정 | 2020-12-1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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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를 저질렀다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이호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전직 대통령 두 명이 동시에 구속 상태에 있습니다. 저는 오늘 이 문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간절한 사죄의 말씀드리려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의 잘못은 곧 집권당의 잘못″이라며, ″당시 집권여당으로서 그러한 책무를 다 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헌정사상 최초의 탄핵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이후 반성과 성찰이 부족했다며, 그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에 대해서도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몇 번의 선거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는 저희 당에게 준엄한 심판의 회초리를 들어주셨습니다.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며 언제나 반성하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김 위원장은 민주와 법치가 퇴행한 작금의 정치 상황에 대해서도 책임을 느낀다며, 정치의 근본적 혁신에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5분가량 진행됐고,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은 없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사과를 앞두고 대략적인 사과 문안을 주호영 원내 대표와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당초 알려졌던 것과 달리 문재인 정부 등에 대한 비판은 구체적으로 담기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당내 반발 등을 고려해 사과 계획을 연기해왔는데, 오늘 사과 내용에 대한 당내외 반응이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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