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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검언유착' 수사심의위 개최…쟁점은?
입력 | 2020-07-24 14:45 수정 | 2020-07-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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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유착 의혹 수사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오후 2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시민 대표들이 모여 이번 수사의 적절성과 기소 여부 등을 놓고 의견을 모으는데, 한 검사장과 이 전 기자의 공모 증거가 공개될 지 주목됩니다.
대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윤수한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후 2시부터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유착 의혹 수사의 타당성 등을 논의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이곳 대검찰청 15층 회의실에서 시작됐습니다.
각계 전문가 15명으로 이뤄진 심의위원들은 2시 반 부터 사건 당사자들이 제출한 30쪽 분량의 의견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후 3시부터는 수사팀을 시작으로 피해자인 이철 전 벨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구속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한동훈 검사장이 40분 간격으로 의견을 밝힐 예정입니다.
검찰은 협박성 취재로 인해 이철 씨 뿐 아니라 가족까지 심각한 공포를 느꼈고, 이 과정에서 한 검사장이 이 전 기자에게 취재를 독려하는 등 공모한 정황이 있음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맞서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 측은 공모 관계가 없는데도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벌였으며, 강요미수 혐의도 성립되지 않는 점을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법원이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피해자를 협박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며 이 전 기자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한 만큼, 검찰이 수심위원에게 공모 증거를 제시할 지도 관심입니다.
또한 의견 표명 권한이 없는 대검이 강요미수죄 적용이 어렵다는 의견서를 수심위가 받아들였지도 주목됩니다.
이번 사건의 또 다른 당사자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오늘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한 검사장이 자신에 대해 관심 없다고 말한 건 거짓말이고, 윤석열 총장도 이번 사건에 관련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심위의 결론은 저녁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권고적 효력에 불과한 수심위 결론이 수사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C뉴스 윤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