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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웅성
복구도 안됐는데… 내일까지 최고 500mm '비상'
입력 | 2020-08-04 14:04 수정 | 2020-08-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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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좁은 지역에 짧은 시간동안 몰아치는 국지성 강우로 충남 북부 지역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는데요.
오늘 또다시 큰 비가 예보돼 있어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지 않을 지 피해 현장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웅성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은 천안시 수신면 장산리 병천천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지금 무너진 둑을 보수하는 긴급 복구작업이 진행중인데요.
어제 폭우로 이곳 둑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진입로가 막히면서 장산리 마을이 한때 고립됐습니다.
고립됐던 마을 주민은 모두 70여 명인데요.
어제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지금은 모두 마을 밖으로 긴급 대피한 상태입니다.
어제 하루동안 이 일대에만 92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충남 북부 지역에 국지성 호우가 집중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피해가 가장 큰 아산에서는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재민은 모두 73명이 발생했고, 주택과 상가 등 936동이 침수됐습니다.
또 천안에서는 제방 붕괴 등으로 156가구가 임시 대피했고, 침수 피해 185건이 발생했습니다.
세차게 내리던 빗줄기는 새벽부터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내일까지 또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현재 천안, 아산을 비롯해 충남 12개 시·군, 그리고 세종시에 호우 경보가 발효 중이고, 대전과 계룡·금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세종과 충남 아산 일대에는 산사태 경보도 발령돼 있습니다.
내일까지 충남 북부에 100∼300㎜, 많으면 500㎜ 이상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천안 수신면 호우 피해 현장에서 MBC뉴스 윤웅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