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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재
'우한 폐렴' 국내에서 첫 확진자 발생
입력 | 2020-01-20 17:03 수정 | 2020-01-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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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 우한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어제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인데요, 방역당국은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우리나라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어제 중국 우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35살 여성에 대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결과 오늘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고열 등 증상을 보여 격리돼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본은 이 여성이 입국 하루 전인 지난 18일 발열과 오한 등의 증상이 있어 우한시 병원에서 감기 처방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는 국가 지정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확진환자에 대해 심층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검역단계에서 확인된 만큼 지역 사회 노출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항공기 동승 승객과 승무원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에서 우한 폐렴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또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열고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중국 우한시를 방문할 경우 현지 야생동물과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호흡기 질환 증상자와 접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귀국 후 14일 내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또는 보건소에 연락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