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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 103명…"심각한 상황"

입력 | 2020-08-14 17:01   수정 | 2020-08-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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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환자가 100명을 넘었습니다.

국내 발생 사례도 80명을 넘었는데 지난 3월 이후 처음입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03명 추가 확진돼 모두 1만4천87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 환자가 1백명을 넘은 것은 지난 7월 25일 이후 20일만이지만, 당시엔 이라크 노동자 입국으로 인한 일시적 해외 유입 증가였습니다.

반면 오늘 신규 확진 사례는 국내 발생이 8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국내 발생 사례가 80명을 넘어선 것은 신천지 관련 집단감염으로 대구 경북 지역에 대규모 유행이 일어났던 지난 3월 이후 처음입니다.

오늘 국내 발생 사례 85명은 서울 31명, 경기 38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에서 72명이 확진됐고, 부산 5명, 충남 3명, 광주 2명, 울산 강원 경북에서도 각각 1명이 확진됐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집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의 확산세가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때보다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발원지에서 또다른 집단 감염이 연쇄적으로 퍼져나가는 모습이 아니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집단 감염 사례가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의 발생 양상을 분석한 결과 조용한 전파가 상당 기간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보수단체 등이 준비중인 내일 광복절 대규모 도심집회를 취소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MBC 뉴스 전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