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윤영균

대구·경북 확산세 꺾여…"콜센터 운영 중단" 요청

입력 | 2020-03-13 09:38   수정 | 2020-03-13 09:4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진단검사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대구·경북의 확진 환자 증가세는 한풀 꺾였습니다.

경북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영균 기자, 어제 추가 확진자가 두 자리 수 대로 줄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어제 대구의 코로나 19 확진 환자는 전날보다 73명 늘어난 5천 867명, 경북은 8명 늘어난 천 143명입니다.

대구의 추가 확진 환자는 그제 131명에서 어제 다시 두 자리수로 떨어졌고, 경북은 그제 18명에 이어 어제는 한 자리 수로 떨어졌습니다.

대구시는 관리 중인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만 4백여 명 가운데, 곧 검사를 받겠다고 응답한 2명, 경찰에서 소재 파악 중인 1명을 제외하고 모두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실질적으로 검사가 마무리되면서 확진 환자 증가 추세도 한풀 꺾인 것으로 대구시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어제 신천지 대구교회와 주요 간부의 집 4곳을 현장 행정조사했습니다.

대구시 역학조사반과 행정인력, 대구경찰청 수사과 소속 경찰관 등 199명이 투입돼 오전 10시부터 밤 9시 반까지 진행됐는데요.

조사단은 신천지 교인 명단과 집단 거주지 등 역학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은폐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 자료 등을 확보하고 시설물 설치·운영 등을 밝힐 각종 대장, 자료 등을 집중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대구 첫 환자가 나온 지 23일 만인데, 뒷북 조사 아니냐, 늦어도 너무 늦은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 지역 콜센터 집단감염 사례도 속속 확인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콜센터 13곳에서 57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고, 이 가운데 10명은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됐습니다.

대구시는 3월 말까지 지역 내 모든 콜센터의 운영을 전면 중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대병원에서 MBC뉴스 윤영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