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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근
전 세계 확진자 80만 명…'이탈리아 전세기' 오후 도착
입력 | 2020-04-01 09:38 수정 | 2020-04-0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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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에 감염된 전 세계 환자가 80만 명, 사망자는 4만 명을 넘었습니다.
피해가 심각한 이탈리아에선 조기를 내걸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탈리아 총리 공관에도, 대통령 집무실에도 조기가 걸렸습니다.
거리에 울려 퍼지는 음악에 맞춰 시민들은 묵념을 하고, 구급차들은 사이렌을 울립니다.
현지시간 3월 31일 정오, 이탈리아 전역에서 동시에 코로나19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비르지니아 라지/이탈리아 로마시장]
″우리의 소중한 사람들,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들, 마지막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한 사람들을 기억하겠습니다.″
환자 증가 속도가 한풀 꺾였지만 이탈리아는 하루 사이 4천 명의 환자가 추가돼 누적 환자가 10만 5천 명에 이릅니다.
전체 사망자는 1만 2천 명을 넘기면서 환자 대비 사망 비율인 치명률은 11.7%로 여전히 높습니다.
부족한 병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컨벤션센터와 호텔도 임시 병원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피해가 심각한 스페인은 하루 사이 환자 9천 명, 사망자는 8백 명 늘었고, 프랑스와 영국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마이클 고브/영국 국무조정실장]
″불행하게도, 어제 하루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381명입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환자가 80만 명을 훌쩍 넘긴 가운데 절반인 40만 명은 유럽에 집중됐습니다.
한편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던 우리 교민 3백여 명을 태운 전세기는 오늘 오후 2시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다른 교민 2백여 명은 내일 추가 전세기로 입국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강원도 평창과 충남 천안에 마련된 임시 생활 시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1명이라도 환자가 발생하면 14일간 시설에 격리됩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