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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4월 취업자 47만 명 감소…99년 이래 최악
입력 | 2020-05-13 09:38 수정 | 2020-05-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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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고용 충격이 가시화되면서 4월 취업자 수가 47만 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MF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1999년 2월 이래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이학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6만 2천 명.
1년 전보다 47만 6천 명 감소했습니다.
IMF 외환위기 여파로 65만 8천 명이 감소했던 지난 1999년 2월 이래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4%포인트 내린 59.4%로, 2010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업 채용이 연기되고 감염병 우려에 구직활동도 멈추면서 경제활동 인구는 55만 명이 줄었고, 구직활동을 포기한 비경제활동인구도 83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경제활동인구 감소폭과 비경제활동인구 증가폭은 2000년 6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고용시장이 큰 충격을 받은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활동이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모임이나 외출 자제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관광객이 급감한 숙박·음식업과 교육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고용시장을 둘러싼 어두운 터널이 얼마나 이어질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10조 원 고용대책을 포함한 245조 규모의 코로나19 대책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을 위해 내일과 오는 21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55만 개 이상 직접일자리 신속 공급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